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

1. 정확한 지식 습득, 상대방 설득 능력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행위는 정확한 지식을 얻는데 수많은 도움이 된다. 실제로 학교를 다닐 때 스터디 멘토로서 활동하면서, 멘티들을 지도하고 조언하는 과정에서 놓쳤던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과정을 고무 오리 디버깅 기법이라고 한다.

 

고무 오리 디버깅은 자신이 작성한 코드를 고무 오리에게 하나씩 설명해나가는 디버깅 기법이다. 제 3자에게는 객관적으로 설명하게 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되는 기법이다.

수많은 자기 개발서에서도 사람을 설득하는 방법이 가장 인기 있는 분야이다. 동등한 위치에서 동료를 설득할 때, 부하 직원에게 지시를 할 때, 고객에게 물건을 팔 때 등 설득은 필수적인 역량이다.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법들이 필요하다고 한다.

• 논쟁하지 마라
• 가르치지 말고, 알지 못하게 깨닫게 해라
• 잘못 했으면 빨리 인정해라
• 상대와 내가 같은 편으로 시작해라
• 나보다 상대가 더 이야기 하도록 해라
• 상대가 스스로 알아냈다고 생각하게 해라
• 상대방의 고상한 동기, 욕망에 호소하라

 

이 기법들을 보고 느낀 바로는, 개발자가 갖춰야할 덕목과 일치하는거 아닌가(?) 했다. '뛰어난 개발자 ? 좋은 개발자 ? 개발자로서 갖춰야할 덕목 ?' 에 대한 부분은 따로 정리하겠다.

 

 

 

2. 글 작성 능력(커뮤니케이션), 생각 정리

다음으로 글 작성 능력은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는 가장 주된 목적이다. 내가 가진 능력들 중에서도 글 작성 능력이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것만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글 쓰기는 누구나 처음에는 어려워한다고 한다. 이 진입 장벽을 넘어서게 되면 글을 읽고 싶고, 쓰고 싶고, 읽다 보면 또 쓰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개발자는 평생 읽고, 쓰고 또 읽고 쓰는 사람들이기에 나에게 있어서 필수 역량 중 하나다.

 

사실 글 작성과 상대방을 설득하는 능력은 동일하다. 결국 내가 작성한 글로 상대방을 설득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별도로 분류한 이유는, 나의 블로그의 경우 누군가와 소통하는 것보다 내가 학습한 내용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나만을 위한 블로그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럼 커뮤니케이션 능력 외에 글 작성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글 작성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은 나에게 있어서 부가적인 요소일 뿐이다. 내가 글 작성으로 얻고자 하는 것은 나의 부족한 점을 확실하게 인지하는 것과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깨달음이 가장 큰 목적이다. (내가 사수가 되어서 부사수에게 자신있게 잘못된 정보를 알려줌으로서 생기는 문제들은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

[참고] "LINE Engineering 블로그의 Sooj님이 그것이 알고 싶다 - 왜 개발자는 글을 못 쓸까?"

 

 

 

3. 반복적인 실수 방지

아무리 뛰어난 개발자여도 모든 내용을 기억하기는 어렵다. 자신이 행한 실수에 대해서 기억할지는 몰라도,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기억하기 힘들 수 있다. 따라서 반복적인 실수 - 일명  '삽질'을 피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경험을 블로그에 녹이고 필요할 때마다 찾을 수 있도록 정리하는 편이 좋다.

 

 

 

4. 브랜딩

내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한 시대에서 블로그 운영은 스스로의 전문성을 드러내는 가장 쉬운 수단으로 - 자신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기술에 관심을 가지며 어떤 문제 해결을 해왔는지에 대해 나만의 개발 히스토리로 한눈에 볼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5. 동기부여

하나씩 게시물을 채워가며 하루하루 늘어나는 지식에 대한 뿌듯함을 경험할 수 있다.

 

 

 

6. 결론

• 비로서 내것이 되기 위한 과정
• 몸이 기억하는 정리하는 습관
•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 구현하고자 하는 의사를 분명히 하는 연습
• 부족한 점을 인지하고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수단
• 나를 브랜딩
• 동기부여